▲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미국에서 흑인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찰관에게 무죄가 내려졌다.

이와 같은 판결에 항의하며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충돌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6년 전 흑인 운전자 앤서니 라마 스미스를 사살한 혐의로 기소된 세인트 루이스 경찰서 소속 제이슨 스토클리 전 경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스토클리 전 경관의 당시의 행위가 자기방어 차원이 아니었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

법원의 판결 후 수백 명의 시위대는 이에 항의하며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구호를 외치며 이틀 사이 평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17일 밤부터 일부 시위대가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세인트 루이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저녁 시위대들이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고 상점들의 유리창을 부수는 등 폭력 충돌을 일으켜 해산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으며 시위대 수십 명이 연행되고 경찰 1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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