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는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국제뉴스)

(쿠웨이트=국제뉴스) 서지원 기자 = 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쿠웨이트 고위 외교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쿠웨이트가 서창식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5명에게 한달 내 쿠웨이트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북한 외교관 숫자를 기존 9명에서 4명으로 줄여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의 이런 발표는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이달 초 워싱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아울러 쿠웨이트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기한이 만료된 북한 국적자의 거주증은 갱신을 불허하기로 했다.

또 거주증이 만료되는 즉시 쿠웨이트를 떠나야 하며 북한과의 모든 교역 뿐만 아니라 항공편도 모두 중지하기로 했다.

이와같은 북한 대사의 추방 명령은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쿠웨이트가 세번째로 전문가들은 대북 제재 조치가 인근 중동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