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앰버 러드 영국 내무부 장관.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영국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고단계로 유지됐던 테러 위협 수준이 완화됐다.

내무부 장관인 앰버 러드는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위협 수준을 검토한 결과 테러 분석 센터는 테러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5단계 '위험'(critical)에서 4단계 '심각'(severe)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지난 금요일 파슨스 그린 역에서 일어난 폭탄 공격에 대한 수사에 중대한 진전이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5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20분쯤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 역에 정차한 지하철 열차 안에서 사제 기폭장치에 의한 폭발이 발생해 30명이 다쳤다.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테러 발생 12시간 후 국가 전역에 테러 경보 단계를 최고 등급인 '위급'으로 올리고 수사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러드 장관은 "'심각' 단계는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직 크다는 뜻"이라며 "시민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경찰은 하루 전 18세와 21세 청년을 테러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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