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아름다운 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는 없다"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세계 최초로 고분을 무대로 펼쳐지는 ‘봉황대 뮤직스쿼어’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위해 ‘김창완 밴드’가 15일 경북 경주 ‘봉황대’를 찾았다.

▲ (사진=김진태 기자) '봉황대 뮤직스퀘어' 김창완 밴드

1977년 산울림의 ‘아니 벌써’로 해성처럼 등장해 40여년간 대한민국 락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창완 밴드’의 공연에는 남녀노소를 어우러는 시민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자리를 함께해 김창완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봉황대 뮤직스퀘어' 올해 마지막 공연 '김창완 밴드'

7~80년대의 아이돌로 이미 60의 나이를 지난 김창완은 이날 공연에서 10대 보다 더 진한 열정으로 봉황대를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천년 경주의 가을밤을 사로잡으며, 10~70대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김창완 "아름다운 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는 없다"

특히 공연중 김창완은 "아름다운 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무대는 없다"며, 경주 봉황대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관객들과 대화하는 김창완

1시간30분여 공연이 끝나자 전 관객들은 함께 ‘김창완'을 연호하며 앵콜을 요청했고, 김창완 밴드는 앵콜곡으로 77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센드패블즈의 ‘나 어떻게’와 81년 발표한 산올림의 ‘가지마오’를 열창하며 올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앵콜곡하는 김창완 밴드

올해로 일곱돌을 맞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5월 김경호 콘서트를 시작으로 김완선, 소찬휘, 사랑과 평화, 이한철 밴드, 서영은, 캔, 최진희, 박강성, 노브레인, 신형원, 이광조, 유리상자, 임정희, 박기영 등 실력파 가수들과 유진박, 김일수 트리오, 경주시민합창단, 경주연예예술인협회 등 올해 총 16회의 공연에 4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야외공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 (사진=김진태 기자) 봉황대를 찾은 관객들

공연을 주관한 경주문화재단 김완준 관장은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이색 공연으로 신라대종, 황리단길, 봉황프리마켓로 이어지는 인기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봉황대 일원을 경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부각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사진=김진태 기자) 봉황대를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

이날 공연장을 찾은 최양식 경주시장은 "불꺼진 도심이 살아니기 위해 시작한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도심이 살아나고 우리모두가 행복한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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