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영국 런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20분쯤 영국 런던 서부 파슨즈 그린역 인근을 달리던 객차 내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 22명이 다쳤다.
이번 폭발로 부상자 중 일부는 화상을 입고 몇몇은 대피하다 인파에 휩쓸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로울리 런던경찰청 대테러 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며 "부상자 중 중태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객차 내부의 하얀색 플라스틱 통에서 불이 나 화염에 휩쌓였으며 통 밖으로 전선이 몇 가닥 삐져나와 있다.
사고 당시 객차에 있던 목격자 올라 파야키누는 "나는 뒤에서 두 번째 객차에 있었다. 굉음을 듣고 고개를 드니 객차가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목격자는 "사람들이 당황해 뛰어다녔다. 다리에 화상을 심하게 입은 여자가 있었는데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사고 후 이 역을 지나는 일부 지하철 노선은 중단됐으며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비겁한 공격(cowardly attack)"이라며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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