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파리에서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에 참가한 서커스 곡예사가 색소폰을 불고 있다 © AFPBBNews

(파리=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프랑스의 유원지 운영자들이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노동법 개정안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에 동참, 피에로 분장을 하고 주요 도시 관통 도로들을 점거했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총 1만여 대의 트럭과 캐러밴이 시위에 동원됐으며 파리, 툴루즈, 마르세유, 스트라스부르의 주요 도로를 점거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에는 파리 중심부의 개선문 광장에서 십여 대의 트럭이 길을 막고 경적을 울렸다. 

‘우리의 유원지를 살려 달라’는 티셔츠를 입은 한 시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는 보조금이 아니라 일하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지난 4월 프랑스에서 각 도시 유원지에 시장 경쟁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개정법이 통과돼 대부분 소규모 가족사업인 유원지 운영자들은 대기업이 자신들의 전통적 생계 수단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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