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65야드) 동코스(OUT), 남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17 제2차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14차전'에서 박희란(21)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박희란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정다솜(21)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파 행진을 벌이던 박희란과 정다솜은 세 번째 홀에서 각각 파와 보기를 잡으며 승부를 지었다.

박희란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며 무난하게 파를 잡았고 정다솜은 티샷이 좌측 러프로 가면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점프투어에 활동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희란은 “나에게 우승이란 먼 훗날의 일인 것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심지어 연장 승부에서도 별 느낌이 없었다. 아직 우승을 했다는 것이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뻐하는 부모님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란은 “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쇼트게임에 집중했다. 최근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한 것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정회원 승격이 확실시된 박희란은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내년에는 꼭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장 승부에서 패한 정다솜이 단독 2위에 올랐고 이소미B(18)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를, 조서영B(20)와 최선(18)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홍삼농축액브이아이피온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백제홍삼 주식회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9월 27일(수)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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