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이달부터 시교육청, 25개 자치구와 함께 학교급식비 예산 교부기관을 교육청으로 일원화한다.

기존에 각 학교에서 학교급식비를 교부받으려면 교육청 분담금은 교육지원청에서, 시-자치구 분담금은 자치구를 통해 각각 받아야 했으나 이제는 교육청을 통해 한번만 교부받으면 된다.

이를 통해 식단짜기, 식당 위생관리, 조리종사원 관리 등 학교급식 업무뿐만 아니라, 학교급식비 예산 행정까지 담당하던 영양(교)사들의 행정업무가 대폭 줄어 학교급식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이번 학교급식 행정업무 간소화는 시와 교육청, 자치구가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학교급식 합동점검’에서 대다수 영양(교)사들이 개선을 요청했던 사안이었다.

또한, 학교급식비 예산 교부기관 단일화는 일선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 요구가 있었고 시의회에서도 그 필요성이 공론화돼 지난달 18일 최종 합의를 이루었다.

한편, 시 학교급식은 2011년 공립초등학교 총 550개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4년부터는 시내 초·중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연간 1만8252톤(전년 기준) 규모의 농·수·축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시 학교급식예산은 올해까지 총 2조 6377억 원 소요됐으며, 이 중 시는 7685억 원을 지원했다.

주용태 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급식이 정부지원 없이 지자체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예산 확보와 식재료 공급 안전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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