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모기 입이 돌아가는 ‘처서’도 끝나고, 완연한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기분좋은 가을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민족 명절 ‘한가위’가 있다.

특히 노인분들에게 그동안 잘 왕래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며, 자식들과 손녀들을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

하지만 모든 노인분들이 이러한 즐거움을 모두 느끼지는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불청객 ‘난청’은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데 문제를 일으키고, 나아가 고립감, 외로움, 치매 등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 오늘은 굿모닝보청기 화성센터 안덕진 원장(부설 ㈜바래온 난청이명 연구센터 대표이사)와 이러한 노인성 난청에 대한 문제와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안 원장은 "대다수 노인성 난청은 말을 아예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작게 이야기하는 것을 못 듣는 것입니다. 집안에 난청자가 있어도 가족을 포함한 대다수 사람들은 항상 난청자를 배려해서 큰소리나 똑똑한 발음으로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난청자 당사자에게 의사전달을 할 때에는 좀 신경을 쓰겠지만 가족들 여러명이 두런두런 이야기할 때에는 난청자는 소외될 수밖에 없지요. 또한 난청이 생기면 아예 못 듣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를 하는데 엄청난 집중을 해야 하고 동문서답을 하거나 되물어보는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화를 피하고 즐겨 하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난청으로 인한 고립감, 외로움, 치매 등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됩니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난청 발생 시 치매 발병 위험율이 최대 6배 까지 증가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영국의 저명한 의학 저널인 ‘란셋 위원회(Lancet commiss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선천적인 요인을 제외한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큰 요인이 ‘난청’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2위는 지식의 부족(덜 배움), 3위는 흡연).

또한 안 원장은 "어르신과 자녀들이 같이 난청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경우, 많은 자녀분들이 우리 부모님이 원래 아주 무뚝뚝하고, 말이 없고, 표현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근데 보청기를 착용하고, 대화가 원활하게 되면 마법처럼 다들 수다쟁이가 되고 웃음도 많아집니다. 세상에 혼자 조용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고 현재의 소소한 일들을 서로 공유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고 전했다. 

눈이 나쁘면 쉽게 안경으로 보정할 수 있듯이, 난청의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면 대다수의 난청자들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일부 수술적인 요법도 있지만, 보청기를 먼저 착용한 후 불가한 경우에 한하여 국가지원이 되기 때문에 난청에 있어서 보청기 상담은 필수적이다.

이에 안 원장은 "과거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보청기 가격은 비슷합니다. 또한 2015년 11월부로 보청기 보조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보청기 구입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었습니다. 난청해결은 그리 어려운게 아닙니다. 하지만 대다수 질병들이 그렇듯이 장기로 방치하면 할수록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초중기 난청은 전문가와 상의하면 정말 빠르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에 약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빠르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라며, 조금이라도 난청이 의심되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강조했다.

국내 최대 보청기 회사인 스타키그룹 굿모닝보청기 교육/마켓팅 팀장 출신인 안 원장은 굿모닝보청기 화성센터 및 난청이명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화성, 안산, 시흥 등 지역의 난청해결에 힘쓰고 있으며, ‘잃어버린 소리찾기 봉사단’ 총괄 담당으로서 협약업체인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및 복지관 등에 난청예방 및 해결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추석맞이 특별할인’을 진행함으로서 경제적인 가격으로 보청기 처방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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