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 마라톤대회에 군산하랑유치원 만5세 유아들이 단체로 참여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2017 국제 어린이 마라톤대회’가  2일 군산 은파호수 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군산시가 공동 주최한 이 날 행사는‘달리는 것만으로 전 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800여명의 가족 단위와 하랑유치원 단체 참가자들이 약 4㎞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달리며 기부를 위한 의미 있는 땀 방울을 흘렸다.

이날, 국제어린이 마라톤대회에 군산하랑유치원 만5세 유아들이 단체로 참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1년부터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해 노력하자’라는 Hi5(하이파이브)캠페인의 일환으로 미니 코스(4km)로 구성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해마다 열고 있다.

어른에게도 단조롭고 힘겨운 마라톤임에도 불구하고, 만5세 유아들은 은파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하랑유치원 교사와 6개조로 나누어 단체로 참여하여  뜻깊은 행사로 보람있게 보냈다..

또한, 하랑유치원(이사장.안장자)은 ‘달리기는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돕는 하나의 교육 과정이고, 쉽고 즐거운 나눔을 함께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체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 하랑유치원에서 참여해 온 공지현(5세)은 "저체온증 체험에서 물 뿌려주던 게 재미있었다"며 "굶주림, 탈수, 말라리아로 힘든 아이들 돕는 거라는 걸 알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 군산 국제 어린이 마라톤대회 참가자들 성원속 "세계 아동 살리기 위해 달렸어요"

이어, 유아들은 '천천히, 즐겁게 달리기’ 후 '말라리아와 한판 승부, 물을 전해요, 종이로 전하는 마음, 사랑의 염소, 저체온증’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하여 아프리카 아이들의 빈곤한 생활에 공감하고 그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가 달리는 것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지?”라는 의문을 가지는 유아들에게, 이번 마라톤 대회 참가는 나눔의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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