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차성희 저자

(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하반기 채용 시즌이 다가오면서, 토익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아지고 있다.예전 만큼 토익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해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이직을 염두에 둔 직장인에게 토익 고득점은 여전히 필수 스펙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신토익 출제 경향과 토익 고득점 전략에 대해 토익 전문가로부터 들어보았다.

Q. 책 ‘만점왕 차성희의 토익 파트 5&6’ 의 저자인데, 토익 만점을 몇 번 받았나?

▶ 2017년 8월 기준, 총 120회 990만점을 받았습니다.

Q. 지난해 5월 토익이 바뀌었다. 신토익이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네, 그렇습니다. LC에서는 파트 2와 3, RC에서는 파트 7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파트 2의 경우, 우회적인 답변이 많아져 정답을 찾는 게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파트 3에서는, 화자의 의도를 묻는 문제나 문제지에 제시된 시각자료를 이용하는 신유형 문제들이 난이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파트 7은 기존 48문항이던 것이, 54문항으로 문제수가 늘어났습니다. 문법이나 어휘와 비교하면, 독해는한 문제 푸는 데 보통 두 세배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시간 압박이 심한 파트7에서 여섯 문제가 증가했다는 것은 수험자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삼중 지문의 등장 역시 파트 7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세 개의 지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낼 수 있는 수준 높은 독해력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토익 고득점을 원한다면 이것만은 꼭 기억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 LC 파트 2의 경우, 오답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간접답변이 정답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명백한 답만 찾으려고 하면 정작 정답을 놓치기 쉽습니다. 선택지 (A) (B) (C)를 들으면서, 확실한 오답을 소거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고득점 비결입니다.

LC 파트 3&4는 문제지의 질문과 선택지를 미리 읽어두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듣기와 동시에 문제 풀이가 가능하고,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문제를 읽으면서 나올 내용을 예측하는 능력이 향상되면, 화자의 의도 파악이나 시각자료 활용 같은 신유형 문제들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RC의 경우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게 고득점의 관건입니다. 파트 5&6총 46문제를 18분 안에는 풀 수 있어야 무난하게 200번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파트 5&6에 자주 나오는 문법 문제 유형을 정리하고, 빈출 어휘를 암기하면 문제 푸는 속도가 빨라져서 독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파트 7독해의 경우, 질문 속 가장 중요한 단어(일명 키워드)를 잘 선정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본문에서 정답의 근거는 보통 키워드가 있는 문장이나 그 주변 문장에 존재합니다. 키워드만 제대로 잡아도, 읽어야 하는 지문의 양이 확 줄어들어 빠르고 정확하게 정답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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