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제주도선거구 획정위원 전원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에 민주당 제주도당은 24일 긴급성명을 내고 "초유의 사태는 전적으로 원희룡 지사의 무책임에 기인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원희룡 지사에게로 향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선거구 획정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 재차 선거구획정위에 조정업무를 맡기겠다는 도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원지사가 직접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권고안을 낸 바 있고, 또한 권고안을 낸지 4개월이 지난 획정위에 재차 조정업무를 맡기는 것은 무책임한 것일뿐더러 급박한 사정에 비춰 합당한 처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이라면 특별자치 제주가 스스로 선거구 조정에 실패해 지방선거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마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원희룡 지사는 즉각 공식입장을 밝히고 사태의 긴급하고도 원만한 수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선거구획정위원 전원 사태라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비상하고도 중대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의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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