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청도군에서 8개 기관 합동으로 실시

(경북=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상북도는 23일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 철교(파랑새 다리)에서 생화학 무기 테러 대비 실제 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작전사령부, 50사단 122연대, 청도 경찰서 및 보건소, 학생 등 민·관·군·경 8개 기관이 참가, 생화학 무기 테러에 대비한 대응능력을 키웠다.

특히,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승율 청도군수가 훈련에 참가, 인명구조 활동을 직접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은 ▲주민신고 및 상황전파, ▲주민 대피 및 환자 후송, ▲오염지역 제독 및 사상자 구호, ▲인질범 제압 등 생화학 무기 테러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을 실전처럼 가정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다리 소방차, 드론, 제독차량, 구급차, 모터보트 등장비 20여 대가 현장에 투입됐고, 300여 명이 참여해 훈련의 질을 높였다.

이번 을지연습 기간 중 각 시·군에서는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 대비 훈련, 생화학무기 테러 대비훈련, 다중이용시설 테러 및 화재 훈련 등 분야별로 총 32건의 실제 훈련을 실시하며, 23일은 김천, 구미, 상주 등 12개 시·군에서 19건의 실제 훈련을 가졌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청도에서의 훈련이 생화학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시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화학무기 대처요령을 익히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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