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동영 의원 가락시장 찾아 알타리무우협회 및 농민들과 간담회 가져

(서울=국제뉴스) 양승관 기자 = 23일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은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시장 청과물 공판장을 찾아 협회와 농민들을 만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알타리(총각무우)무우 박스포장과 팔레트적재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 23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농민들과 만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알타리(총각무우)무우 박스포장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정동영 의원

정 의원은 앞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처럼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시장을 찾아 알타리무우협회와 공동으로 알타리무우 유통의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점을 찾기 위한 민생현장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은 "정치란 민생을 돌보기 위한 수단과 도구라고 생각하며 제가 국민의당 당 대표가 되면 당 차원에서 민생현장을 찾아 다니며 고충을 신속하게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전국에서 정 의원의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들은 "박스에 포장할 경우 무우와 다르게 이파리까지 먹는 알타리무우의 특성상 이파리가 상하기 쉽고 물기에 젖은 상태라서 종이박스까지 파손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통공사에서 이를 강요하는 것은 탁상공론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내년 1월1일부터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알타리무우의 종이박스포장과 함께 현대화명목에 따라 지게차로 내리기 쉽게 팔레트작업(현재 시행중)을 농민들에게 강제로 지시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2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을 찾아 농민들과 만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알타리(총각무우)무우 박스포장과 팔레트문제에 대해 간담회를 개최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협회측은 "얼마 전까지는 차량에서 곧바로 경매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팔레트작업을 산지해서 해오면 다시 지게차로 내리고 경매를 한다"며 "이는 예전보다 많게는 30%이상 적은 물량적재와 불필요한 비용지출(지게차비용 7천원, 팔레트 임대료 4천원)을 추가로 농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어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어떤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이해 당사자인 농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고 이를 시행해야 하는데 절차를 무시하고 공사에서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갑질'하는 것이고 농민들을 두 번 울리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가락시장의 현대화사업을 위한 것이라면서 알타리무우경매장은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비를 맞으면서 경매를 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라며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 확충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현장을 둘러 본 정 의원은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진다"며 "우리 국민의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정인화, 김종회 의원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당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적극 앞장 서겠다"고 농민들에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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