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창의정책 연구모임 평가에서 '무룡신화팀' 선정

▲ 창의정책 연구팀이 현장에서 '루지'타기를 시험해보고 있는 모습.

(울산=국제뉴스) 허수정 기자 =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는 올해 공무원 창의정책 연구모임 최우수팀으로 연암동에서 신현동으로 이어지는 옛 국도 31호선의 활용방안을 제시한 '무룡신화'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22일 구정조정위원회를 열고, 활용성·경제성·창의성·노력도 등을 종합평가해 창의정책 연구모임 우수팀을 가려냈다. '무룡신화' 팀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해당 국도의 레저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무룡신화'는 이번 연구를 위해 통영 루지와 양산 MTB(산악자전거) 파크 등을 견학하고, 지난 5월에는 해당 구간에서 차없는 거리 시범행사를 열기도 했다.

우선 무룡고개에서 정명교차로까지 1.9km에 루지와 롱보드 코스 설치를 제안했다. 현재 양방향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전환하고, MTB와 루지 코스를 설치하는 안이다. 해당 구간이 위치한 무룡산 일원은 MTB 산악 코스로, 동호회와 자전거 입문자 등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또 다른 제안인 루지와 롱보드(긴 스테이트보드 통칭)는 MTB 코스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사업으로, 추가 시설이나 자연 훼손 없이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북구청은 설명했다.

'무룡신화' 팀은 레저시설과 함께 무룡(舞龍)의 전설과 가분데 고개(옛 지명)의 스토리텔링을 레저 자원 개발에 접목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북구 관계자는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무룡신화'의 정책 제안인 루지와 산악자전거, 롱보드, 가분데 고개 스토리텔링 등은 북구를 대표하는 관광레저 랜드마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동권 관광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무룡신화' 팀 외에도 호계천 하천경관 개선 및 생태하천 조성안을 제안한 '포담' 팀과 공간정보와 공공데이터를 융합한 공간정보 정책지도 개발을 제안한 '공간도깨비'가 각각 우수팀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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