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한국 가곡 및 전통 판소리·민요 등 다채로운 우리 음악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첫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9월 6일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라는 부제를 달고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지난 6월까지 누적 관객 수 5만 7,761명을 기록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상설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중장년층이 극장을 찾기에 용이한 낮 시간대를 공략해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시작하는 '정오의 음악회'는 해오름극장에서 원형극장인 하늘극장으로 주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지난 5월 인연을 맺은 방송인 진양혜가 올 하반기에도 해설자로 참여, 관객과 한층 가까워진 거리에서 보다 편안한 해설을 곁들이며 국악 입문자도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정오의 음악회'는 관객에게 다채로운 국악관현악을 들려주기 위해 새로운 코너를 마련했다.

국내외 작곡가의 다양한 음악으로 구성된 ‘음악견문록’과 판소리·한국무용·산조 등의 전통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전통의 향기'코너,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연주 기량을 엿볼 수 있는 협연 무대가 새롭게 마련된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함께하며 호평을 얻었던 ‘이 노래가 좋다’는 이번 시즌 보다 폭 넓은 장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이 음악이 좋다'로 계속된다.

9월 공연의 시작을 여는 '음악견문록'에서 마련한 음악은 한국 가곡이다. 지역적 정서를 담고 있는 민요와 다르게 가곡은 한국 근대사의 시대정신을 담아내며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해왔다.

한국 가곡 '비목','그리운 금강산','희망의 나라로'세 곡을 국악관현악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아쟁 수석 강애진은 협연 무대를 통해 어린 시절 바라보던 가을 하늘의 추억을 담은 이경섭 작곡의 '추상'을 연주하며, 국립창극단의 수석단원 유수정은 '전통의 향기'코너를 통해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선사한다.

오는 9월 22일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를 준비 중인 유 명창의 소리를 미리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 음악이 좋다'코너에는 최근 뮤지컬 '아리랑'에서 송수익 역을 맡아 활약 중인 배우 서범석이 출연한다.

뮤지컬 '아리랑'의 '찬 바람'과 '절정'을 비롯해 8월 30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서편제'의 '한이 쌓일 시간'까지 세 곡의 한국 창작 뮤지컬 넘버를 국악관현악 연주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을 준비했다.

한편, 오는 9월부터는 '정오의 음악회'간식이 장충동의 명소라 불리는 태극당의 빵으로 새롭게 제공된다. 장충동의 오랜 전통을 간직한 태극당과의 협력으로, 관객들은 수준 높은 국악 연주뿐만 아니라 역사 깊은 지역의 별미 간식도 함께 맛볼 수 있는 재미를 더하게 되었다. 정성껏 마련한 그날의 간식은 당일 연주 프로그램이 담긴 전단과 함께 제공된다.

국립극장은 2017년 9월부터 11월, 2018년 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정오의 음악회'를 각각 패키지 티켓으로 묶어 3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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