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어머니들"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우리나라는 서기전 2333년 전 세운 1대 단군왕검부터 47대 고열가 단군까지 동북아시아에 2096년간 이어진 조선(朝鮮)이라는 나라에서 시원한다.

시조(始祖)이신 단군 왕검이 세운 고조선은 홍익인간(弘益人間)정신으로 세워졌고, 처음부터 다민족국가로 세워졌다. 나라의 강역은 북으로 시베리아와 서쪽으로 몽고지역 남쪽으로 베트남까지 아우르는 동방강국이었다.

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에 시집 와 비교적 잘 사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역사의 유전인자가 우리민족의 피에 면면히 흐르기 때문이다. 이주여성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어머니"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시가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활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나섰다.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21일 검정고시반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들과 함께 서울 롯데월드 및 아쿠아리움에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검정고시를 치른 결혼이주여성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참여한 40여명의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은 롯데월드와 아쿠아리움을 탐방하고 자녀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학업에서 벗어나 심신을 재충전했다.

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가사와 학업병행에 지친 검정고시반 결혼이주여성들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문화체험을 계획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체험하는 아쿠아리움 탐방 후 간담회를 갖고 그간 검정고시를 공부하면서 겪는 애로사항 등 상호간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또, 향후 진로 문제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가 위로하고 힘을 북돋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그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하한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다소 소홀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아이와 함께 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신계숙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검정고시반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는 대학 학비지원 등 더욱 관심을 갖고 이주여성들이 우리사회의 구성으로 당당하게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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