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시범 설치한 주행유도선(분홍선)을 확대 설치한다.

주행유도선은 주행방향을 혼동하기 쉬운 비정형교차로나 주행방향이 여러 갈래인 교차로에서 주행궤적을 안내한다.

시는 고속도로 진·출입구에 설치된 주행유도선 개선 효과(교통사고 40% 감소) 등 국내 설치 사례를 근거로 지난해 3개 교차로(영등포로터리, 이수교차로, 녹사평역교차로)에 분홍색 주행유도선을 시범 설치했다.

주행유도선 시범설치 이후 교차로 진입 전에 경로에 맞는 차로로 미리 이동해 교차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급차로 변경이 20% 이상 감소했다.

이에 시는 주행유도선 확대설치를 위해 자치구 및 경찰서와 혼동하기 쉬운 교차로를 파악해 62개 후보지 중 교통안전측면 지표 조사, 설치 타당성 평가를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중 교통안전측면 지표가 19.8% (전수조사 대상지 평가지표 평균, 100대 통과교통량 중 약 20회 발생) 이상으로 나타난 혜화로터리 등 20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지난해 주행유도선의 색상, 규격 등 설치 방법을 자체 수립한 기준과 동일하게 설치해 시설물에 대한 운전자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향후 시는 설치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정량적 효과 분석을 거쳐 내년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주행유도선의 시설물 정의 및 설치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시 운영계획을 보완한다.

강진동 시 교통운영과장은 "올해 주행유도선 확대 설치를 통해 시 교통의 안전을 보다 확보하고,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도 보다 쉽게 주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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