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현장시장실(사진제공=화성시청)

(화성=국제뉴스) 박진영 기자 = 채인석 화성시장이 20일 동탄4동 주민센터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나 부영아파트 부실시공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알리고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부영그룹이 시공한 동탄 2신도시 부영아파트는 세대 내 도배·도장불량,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누수까지 약 8만5천 여건의 하자민원으로 입주민들의 안전 및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곳이다. 

이날 채 시장은 면담을 통해 "아직까지도 부영그룹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메이저급의 하자보수 전문업체를 투입해서라도 하루빨리 본사차원의 전사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중근 회장은 하자보수 전문 시공업체를 추가적으로 투입해 주민 불편사항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5차례에 걸친 현장방문과 3차례의 공문으로 성실 하자보수를 요구해왔으나, 시정되지 않아 지난 7일부터 현장 시장실을 열고 시공사를 압박해왔다. 

시에 따르면 현장시장실 설치 이후 열흘간 2220여 건의 하자민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됐다.

한편,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부영아파트 시공사·감리자 벌점 부과 등 제재 방안 검토 ▲㈜부영주택이 건설 중인 아파트 단지 합동 특별점검 실시 ▲부실시공 부실감리 행정제재 방안 및 선분양 제도 개선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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