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빌딩에 소재지 둔 사단법인 일과 복지 관련 업무 관여․부인은 일과 복지 이사

(세종=국제뉴스) 이선형 기자 = 세종시 간부 공무원의 부인이, 이춘희 세종시장의 측근 인사로 최근 논란(본지 8월 8일, 10일 단독 보도)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가의 시행사 대표가 인근에 건립한 또 다른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 확산이 예상된다.

세종시 간부 공무원 A씨는, 이 시장 부인이 상가 2채를 소유하고 있는 세종시 나성동 소재 B상가 건물과 자신의 부인이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C상가 건물을 건축한 시행사 대표이자 이 시장 측근 인사인 D씨와 친구 사이다.

A씨는 세종시 나성동 상가 2채를 이 시장 부인이 분양받아 소유하는 있는 B상가 건물에 사무실 소재지를 뒀던 사단법인 일과 복지 관련 업무에 2015년 당시 관여한 바 있어 일과 복지 사무실 입주 관련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A씨는 B상가 건물에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입주를 결정한 지난 해 10월 직전인 6월말까지 시 장애인 지원 업무 담당 부서 간부를 지내고 그해 7월 시 인사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진 후 자리를 옮긴 인물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공무원 부인은, 사단법인 일과 복지가 2015년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 수탁 운영을 추진할 당시 일과 복지 이사였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와 관련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2015년 말,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인사가 이사장인 사단법인 일과 복지를 수탁 추진 기관으로 결정하고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 설치 공모를 신청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사단법인 일과 복지 수탁을 배제한 시 직영조건으로 센터 설치를 결정해 현재 시 직영중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세종시로 2015년 초 전입한 A씨가 수탁기관 선정 업무와 보건복지부 공모 신청 업무에 관여해 설치한 세종시남부지역자활센터는 2015년 설치 결정 당시 보건복지부가 전국 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기도 전에 이해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시)이 의정보고서를 통해 세종시 설치 결정을 발표하는 바람에 공정성 논란(본지 2015년 12월 9일 단독 보도)을 일으킨 기관이다.

A씨 부인이, 이 시장 측근 인사 시행 상가 2채를 매입한 것은 올해 2월이며 상가 2채 합한 가격은 4억 9220만원이다.

세종시는 간부 공무원 A씨 부인의 사단법인 일과 복지 이사 역임, 상가 소유 등에 대해 최근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춘희 시장이,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자신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미술품대여, 세종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임대 입주 등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시 감사위원회에 감사 요구했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A씨와 부인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감사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본지는 A씨와 부인의 해명을 듣기 위해 이달 들어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의 측근 인사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미술작품 6점을 대여하고 3600여만원 대여금을 시 예산으로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 부인이 해당 갤러리 대표의 남편 회사 시행 상가 2채를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시장이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상가 매입 가격의 적정성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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