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호주 오픈 경기 도중 천룽 선수 © AFPBBNews

(글래스고=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국의 천룽(Chen Long)과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Carolina Marin)이 21일(현지시간) 시작되는 글래스고 세계 배드민턴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리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 단식 선수권을 모두 석권한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메이저 4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천룽은 세계 랭킹 1위인 대한민국의 손완호,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Lee Chong Wei), 덴마크의 빅터 엑셀슨(Viktor Axelsen)과 중국의 시유치(Shi Yuqi)에 이어 5번 시드로 출전한다.

그는 준결승에서 숙적 리총웨이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대진운은 좋지 않다.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손완호는 지난 5월 한국의 수디르만 컵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준결승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는 손 선수는 “글래스고에서 개인전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린은 세계 랭킹 1위인 대만의 타이쭈잉(Tai Tzu-ying)이 불참한 가운데 일본의 아카네 야마구치(Akane Yamaguchi), 대한민국의 성지현(Sung Ji Hyun)에 이어 3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다.

그녀는 올해 글래스고 대회를 염두에 두고 “나는 언제나 개인전 토너먼트에 집중한다”며, “올해 아직까지 슈퍼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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