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 년 만에 첫 복싱 챔피언에 오른 테렌스 크로포드 © AFPBBNews

(로스앤젤레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9일(현지시간) 복싱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 테렌스 크로포드(미국, 29)가 11년 만에 첫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크로포드는 이날 열린 무패 전적의 줄리어스 인돈고(Julius Indongo)와의 슈퍼 라이트급 경기에서 3라운드만에 KO 승을 거뒀다.

이로써 크로포드는 11년 만에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을 모두 통합한 첫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네브래스카 링컨의 피나클 뱅크 아레나에서 열렸으며, 크로포드는 무패 전적의 선수 2명과 가진 12라운드 경기를 모두 우승으로 이끌었다.

크로포드는 “기분이 좋다. 마치 싸우지 않고 이긴 것 같은 느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크로포드는 펀치 스피드와 힘을 이용해 매 라운드에서 앞서갔다. 

또한, 머리 측면에 왼쪽 펀치를 날리며 인돈고를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KO시켰다.

크로포드는 다음 라운드에서 또 다시 인돈고를 KO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타이틀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크로포드는 32 전 전승에 23 KO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나미비아 출신의 인돈고는 2008년 올림픽에서도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3라운드까지도 별다른 펀치를 날리지 못했으며, 이번 패배로 인돈고는 22승 1패의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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