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현 중3 학생들부터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개편 시안의 주요내용은 첫째로, 국어, 수학, 탐구를 제외한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 적용할 것인가 (1안), 전과목을 절대평가 적용할 것인가 (2안) 이다. <아래 표 참고> 둘째로, 수능시험 EBS 연계율 축소․폐지할 것인가 (1안), 수능시험 EBS 연계율 유지 및 방식 개선할 것인가 (2안) 이다. 

◎ 1안 채택 시 국어, 수학, 탐구 과목 영향력 증가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지면서 대학들이 영어과목 비중을 축소하였다. 따라서 2021학년도 수능에서도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과목에 대해서 수능에서 반영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상대평가로 남아있는 국어, 수학, 탐구과목에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절대평가에서 대부분 1등급을 받는 상위권 학생들은 국어, 수학, 탐구에서 얼마나 고득점이 나오는지가 대학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1안 채택 시 정시와 수시비중은 현재와 동일할 가능성 높음 

국어와 수학, 탐구에서 상대평가가 유지된다면 주요 대학에서는 여전히 수능 변별력을 갖게 되므로 현재와 비슷하게 정시를 30% 안팎의 비율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안을 반대하는 주된 내용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 수능 변별력 저하 → 학생부 전형 확대 → 주요 대학들의 본고사 부활 가능성 → 사교육 활성화” 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행 제도와 크게 변화한다면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1안으로 채택 되면서 현재와 비슷한 제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 특목고, 자사고가 유리할까 일반고가 유리할까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 중 하나는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설립목적과 다르게 대학입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특목고,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것이다. 수능의 절대평가가 도입되기 위해선 고교 서열화를 없애는게 우선해야 하므로 이러한 정책을 내놓았는데 현재는 교육 일선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심해서 아직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선택의 또 다른 변수는 고교성취평가제(절대평가) 도입여부이다. 고교내신이 절대평가로 결정되는 경우 90점 이상이면 전부 1등급을 받기 때문에 주요 대학에서는 특목고, 자사고, 강남 8학군 고등학교의 학생을 아무래도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의 고등학교가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특목고, 자사고 폐지와 고교성취평가제 도입, 수능 절대평가와 맞물려 교육부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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