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조현호 기자 = 20일 북한 측은 대한민국과 연합해 을지훈련을 기획한 미국에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pouring gasoline on fire)"이라며 경고를 보냈다.

지난달 북한은 2번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진행해 미국령 타격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이에 트럼프는 "북한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를 맞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은 트럼프의 도발에 응수해 태평양 내 미국령인 괌(Guam)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 위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21일부터 '을지 프리덤 가디언(Ulchi Freedom Guardian, UFG)' 연합 훈련을 시작한다. 

도합 수천 명의 군사력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북한은 이를 침략에 대한 예행연습이라며, 도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의 노동 신문은 이에 대해 "연합 훈련은 우리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큰 도발”이라 칭하며, “실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을지훈련은 결과적으로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꼴이며 한반도의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의 현황에 대해 한국 합동참모본부장 정경두는 취임식을 통해 “한국군은 적의 위협을 철저히 응징할 것이다. 한국을 타격한다면 반드시 후회토록 해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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