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립해양박물관서 만나는 ‘독’한 도전 이야기 진행

▲ 엄홍길 대장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최초의 충동을 유지하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바꾼 독종들이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만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우리나라 최초 무기항․무원조 요트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과 세계 최초 8000m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을 주인공으로 '김승진·엄홍길의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과 부경대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찬란한 도전' 기획전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일반인과 청년들에게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폭넓게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에 따라 단순 강연식이 아닌 공연과 강연, 대담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돼 있다. 행사는 마술사가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진행하는 '스트리트 매직'으로 그 서막이 열린다. 이어서 1부에서는 축하공연과 김승진 선장과 엄홍길 대장의 TED식 강연이 진행된다.

바다라는 수평적 공간에서 활약한 '수평모험가' 김승진 선장과 하늘을 향한 일직선의 도전을 펼친 '수직모험가' 엄홍길 대장의 강연을 통해 그들의 끈기와 에너지가 관객에게 생생히 전해질 예정이다.

▲ 김승진 선장

2부에서는 두 연사가 함께 '도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메신저로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관객대화 '라이브 톡'이 진행된다.

특히 '라이브 톡'은 관객들이 즉석에서 채팅방에 접속해 연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방식으로, 관객과 함께 만드는 행사라는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진·엄홍길의 산과 바다를 정복한 독종콘서트'는 선착순 200명까지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무료이며,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편 김승진 선장은 이번 토크콘서트에 앞서 작년 12월 15일부터 8개월 간 '新대항해시대'라는 타이틀로 국민들과 함께 대양항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항해는 지중해-대서양-파나마운하-태평양을 횡단해 한국으로 오는 총 3만2000여km에 달하는 항해이다.

이 항해여정의 끝을 기념하며, 진행예정인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간의 소회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토크콘서트에 앞서 22일부터 23일까지 김승진 선장이 직접 '찬란한 도전' 기획전에 대해 설명하는 '갤러리 토크', 아라파니2호를 타고 부산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승선체험'도 준비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바다로 나아가는 수평모험가, 산을 오르는 수직모험가의 만남을 통해 '도전'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생사를 넘나들고 고통을 극복하며, 목표에 도달한 두 연사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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