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의 아이폰 © AFPBBNews

(샌프란시스코=AFP) 조현호 기자 = 19일(현지시간) 새로운 주력 스마트폰을 발매할 예정인 애플과 삼성이 중국 경쟁사들을 물리치기 위해 시장을 흥분시킬 만한 요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전 세계 시장이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혁신을 이끄는 문화 선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중이다.

NPD 그룹 애널리스트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는 19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분명히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고 있다”며, “외형과 기능 등에서 기존의 스마트폰과 크게 차이점을 두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이는 애플에 있어서도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오는 9월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 주도 기업인 삼성 역시 오는 23일 갤럭시 노트 8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이 모두 중국 기업들을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 제조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높이고 있으며, 쇼케이스에서의 혁신에 대한 부담감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아이폰은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고화질 화면과 3D 얼굴인식을 위한 추가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뒷면은 유리 재질이며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아비 그린가트(Avi Greengart) 애널리스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애플의 대대적인 디자인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특히 중국에서 애플에게는 약점이었다. 사람들은 일종의 사회적 지위의 상징을 과시하고 싶어 하므로 애플은 화웨이나 샤오미와는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대비 올해 1/4분기에 중국 매출이 10%나 감소하며 중국 시장의 기반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애플이 이번에 세 종류의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시장의 소수 프리미엄 구매층을 겨냥한 ‘아이폰 프로’도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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