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명의 이민자가 경찰에 의해 트럭에서 구조 된 뒤 경찰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로이터/국제뉴스)

(멕시코=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멕시코 당국은 트럭을 타고 미국으로 향하던 41명의 미성년자를 포함, 115명의 이민자를 구조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 관계자를 인용, 하루 전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 알토 루세로 시의 무네코스 해변에서 중미 불법 이민자를 태우고 가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남성 55명, 여성 19명, 소년 23명과 소녀 18명이 트럭 짐칸에 타고 있었으며, 트럭 운전사 2명은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일부는 장시간 이동한 탓에 탈수증세를 보여 응급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강력한 반이민정책을 펴면서 미국 남부 국경에서 체포된 중미 이민자 수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트럭을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잦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에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 있던 대형 트럭 안에서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8명이 숨진 채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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