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델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로이터/국제뉴스)

(이라크=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이라크군은 20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북부 거점 도시이자 마지막 남은 거점 중 하나인 탈아파르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이번 작전 개시 발표는 이라크 제2의 도시인 모술 탈환을 성공한 뒤인 40여 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하이델 알 -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탈아파르 탈환을 위한 공격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아바디 총리는 "다에시(IS의 아랍식 명칭)는 떠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하며, "우리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했고, 다에시는 항상 패배했다. 전 세계가 우리 편이다"고 덧붙였다.

탈아파르는 모술에서 서쪽으로 7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미 정부의 도움을 받아 수개월간의 전투 끝에 지난 7월 모술 탈환 작전에 성공했다.

앞서 IS는 2014년 6월 수니파 지역인 니네베 주에서 모술과 시리아와의 국경을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시아파의 거주지인 탈아파르를 빼앗았다.

당시 지역 인구는 약 20만 명 정도였지만, 현재는 탈아파르가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돼 있어 얼마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아바디 총리는 이라크군과 협력하는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라가 탈아파르의 여러 군대, 경찰 및 보복 테러 관리 부대를 도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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