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살충제 계란’ 사태 대응 “신뢰한다” 57.3%, “신뢰하지 않는다” 37.0%

▲ 리얼미터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정부의 '살충제 계란' 사태 대응에 대해 "신뢰한다" 57.3%, "신뢰하지 않는다" 37.0%를 나타내며 대체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8일 조사한 결과 살충제 계란 문제와 관련한 정부 결정과 발표에 대한 반응은 이같이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리얼미터는 "살충제 계란 문제의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부처 간 엇박자와 부실 전수조사 보도가 확산했지만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면서 "문제가 이전 정부에서 촉발됐다는 인식에 더해 집권 초 새 정부를 향한 폭넓은 지지와 긍정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풀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층에서는 '신뢰한다'는 비율이 68.6%, '신뢰하지 않는다'는 25.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층에서는 신뢰(21.8%)보다 불신(72.9%)이 많았다.

이는 당일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과는 15%이상 차이를 나타내며 정부의 대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태초기에 식약처장의 부실대응이 문제되면서 정부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능력 평가에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지정당별로도 정의당 지지자는 82.2%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6.9%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57.7%), 바른정당(48.7%) 지지층에서도 정부 신뢰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신뢰한다'는 20.8%에 그쳤고, '신뢰하지 않는다'가 74.1%에 이르렀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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