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강원=국제뉴스) 엄재용 기자 = 강원FC 디에고가 올 시즌 10호 골 고지 정복에 성공했다.

디에고는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수원삼성전에 출전해 득점포를 작렬했다.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단독 돌파에 이어 슈팅을 시도했다.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겨냥한 슈팅은 골 그물을 흔들었다. 디에고의 득점은 강원FC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디에고의 득점에 이어 황진성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적지에서 수원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디에고는 수원전 득점으로 올 시즌 1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공격 포인트는 수원전 득점이 더해져 12개 기록으로 단독 7위에 자리했다. 디에고의 활약은 개인기록에만 그치지 않았다. 매 경기 알짜 활약으로 강원FC의 승리를 가져다줬다. 지난 5월 7일 인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디에고의 득점은 강원FC 5연승 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디에고는 자신의 별명인 ‘막을 수 없는 탱크’에 걸맞은 힘을 앞세운 드리블로 득점 행진을 지속했다. 10라운드 인천전 득점을 시작으로 13라운드 포항전까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해 상대를 무너트렸다. 지난 6월 28일 광주전, 2일 서울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해 막을 수 없는 탱크의 위력을 뽐냈다. 특히 서울전 터트린 득점은 올 시즌 10번째 공격 포인트로 기록돼 개인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9일 수원전 쏘아 올린 득점포는 자신의 기록과 구단 역사를 바꿨다. 리그 10득점은 프로 데뷔 이후 개인 최다 득점이다. 공격 포인트 최다 기록에 이어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강원FC의 기록도 경신됐다. 디에고는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강원FC 역사상 최초 10골 기록 선수가 됐다.

디에고는 “한국무대 입성 8개월 만에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만족스럽다. 앞으로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득점과 많은 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팀과 개인의 목표가 있는데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다 보니 좋은 기록이 만들어졌다. 가족과 동료 덕분에 좋은 기록이 있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디에고는 거침없는 활약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디에고의 포격 속에 뜨거웠던 K리그 클래식은 오는 9월초 까지 휴식기를 맞는다. 잠깐의 휴식기를 통해 ‘막을 수 없는 탱크’ 디에고의 뜨거운 득점포는 잠시 식는다. 하지만 담금질을 통해 파괴력을 더할 예정이다. 아직 디에고가 사격할 골대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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