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신문고에 올해만 1만 건 넘게 접수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북도민들이 "안전신문고"를 이용해 생활 속 안전위협요소를 신고한 건수가 올해 들어서만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1만명당 53건씩 신고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북도에서 시‧군 안전신고 목표관리제를 시행, 매월 '안전점검의 날' 행사 등을 통한 반복적인 참여를 독려해 온 점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8. 14일 현재까지 안전신문고를 통해 총 1만9건이 접수됐다. 안전신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며 지난 2014년에는 28건, 2015년에는 2천375건, 2016년에는 6천295건, 올해는 8월 현재까지 1만9건이 신고됐다.

8월 현재까지 신고한 1만9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천755건 대비 2.7배가 증가한 것으로, 안전신문고 [앱]설치와 안전신고 요령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안전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안전신고 참여 등이 효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실시한 "안전신고 포상금제 운영"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정읍시 옹동면 산성리에 있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문이 파손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주민들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하여 이를 해소했다.

또 고창군 읍내리에서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인도에 설치된 배전함 덮개가 고장나 안전신고를 통해 신속하게 덮개를 수리하기도 했다.

진안읍 진무로 등선교 테크가 파손되어 보행자들이 위험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빠른 신고로 정비되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전북도(이현웅 도민안전실장)는 생활 속에서 안전위협요소를 신고해 처리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미관 및 가로환경을 개선할 뿐만아니라 무엇보다도 도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져 지역안전지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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