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박승호 바른정당 경북도당 공동위원장이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포항과 경북의 정치지형 변화를 이끌고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임명된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이창균) 최경환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 포항 남・북구가 제대로 된 조직진영을 구축 해 내년 지방선거에 임하게 됐다"며 힘을 합쳐 나가자고 격려했다.

이어 "바른정당이 정치변혁의 소용돌이에서 바른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귀담아 듣고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포항의 경우도 "정치지형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바른정당 소속으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이창균 국회 수석전문위원(포항남・울릉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원 원장, 모성은 교수 등 많은 인재가 당장 내년 지방선거 시장 후보군에 올라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한국당 일색의 정치지형에도 불구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시,도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들도 연일 바른정당의 문을 두드리며 바른정치 대열에 합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은 정치변화를 열망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박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조직 확산과 지지세 결집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 이강덕 시장과 리턴매치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이창균 위원장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바른정당의 ‘청년정치학교’에 정원(50명)의 6배를 훌쩍 넘는 신청자가 몰려 민주당이 밝힌 지원자 수 217명(정원 50명)를 뛰어넘었다"며 바른정당이 "여의도 정치학교 대전(大戰)의 최종 승자는 물론 포항과 경북지역에서 보수의 희망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지애를 나타내고 있는 포항남・북구의 이창균, 박승호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내년 지방선거 셈법보다 바른정당 후보군의 셈법이 훨씬 더 복잡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승호 위원장이 누차 도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포항시장 출마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고 있지만 일부 참모들은 포항시장 출마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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