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서면' 공사 현장, 일부만 다녀봐도 관리 엉망

▲ (사진=김진태 기자) 오래도록 방치된 녹슨 철근아래로 풀이 자라고 있다.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 건천읍과 서면 주민들이 철도공사와 고속도로 확장 공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오래도록 방치된 건설폐기물

이들 공사 현장들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민가로 먼지가 날리고 건설 폐기물이 쌓여있고 녹슬은 철근과 엉망인 상태로 비라도 내리면 녹물이 흘러내려 농로로 흘러들어 주민들로 부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오래도록 방치된 폐산업쓰레기들

위 사진은 얼마전 기자가 건천읍 모량리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울산~포항 복선전철 제5공구 현장을 찾아 촬영한 사진이다.

▲ (사진=김진태 기자) 다시찾은 현장에는 폐기물들이 모두 치워져 있다.

모량리에 거주하는 A씨(62세)는 "대략 1년여동안이나 이런 상태로 방치돼 있었는데 누군가 제보를 했는지 얼마전 모두 치우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아스팔트 도로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먼지가 쌓여 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B(73세)할머니는 오래전 공사가 시작되면서 한여름에도 먼지로 인해 창도 열지 못하고 상추·배추 등 채소 농사는 엄두도 못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사진=김진태 기자) 건천휴게소 바로 옆 현장에서 먼지가 흩날리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 1호선 언양~영천간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건천휴게소 바로 옆의 공사 현장에서는 먼지가 날려 휴게소 쪽으로 날려가고 있었지만 관리감독은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건천휴게소 바로 옆 현장에서 먼지가 휴게소 방향으로 흩날리고 있다.

가림막은 먼지를 걸러주지 못하는 엉성한 망이 쳐져 있어 제구실을 전혀 못하지만 수개월동안 관리감독은 하지 않았다.

▲ (사진=김진태 기자) 먼지를 전혀 걸러내지 못하는 건천휴게소 바로 옆의 구조물

이 또한 얼마전 가림막을 치고 정리된 상태지만 주민들은 물을 뿌리지 않아 먼지 날림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건천읍 금척마을에 걸리 현수막

주민들은 건설장비 차들이 난폭하게 다닌다며 서행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어두기도 했다.

▲ (사진=김진태 기자) 가동멈춘 세륜기

또 다른곳의 한 공사현장에서 먼지가 날리고 있었지만 세륜기를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엄연히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륜기를 가동해야 하지만 가동하지 않은 것이다.

▲ (사진=김진태 기자) 흙먼지로 가득한 아스팔트

눈가리고 아웅하는 현장의 가림막, 쓰레기 더미로 변한 건설 현장, 먼지로 덮힌 아스팔트 등은 모두 국가가 시행하는 일부 사업 현장의 실태다.

기자가 찾은 현장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런 상태라면 또 다른 현장도 뻔할 것을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관할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환경부 등 정부가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동안 순박한 농민과 주민들의 가슴은 멍들어 가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