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19일 DDP에서 새로운 유형의 공공미술 작품 #here_us(作 김기현)를 공개한다.

#here_us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 풍경을 압축해서 담은 고광택 거울 작품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SNS 활동을 통해 행복한 일상과 활기찬 도시의 이미지를 확산하는 참여형 공공미술 작품이다.

지난해 문화예술계의 22명의 중견작가에게 '내 인생에 단 한 점의 작품을 서울 단 한곳에 남긴다면...'이란 주제로 '단한곳, 단한점' 공공미술 아이디어 공모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이다.

김기현 작가는 Red Dot Award(2007)와 Blue print award(2011), IDEA(2012) 외에도 영국, 미국, 독일에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디자인메소즈(Design Methods) 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디자이너다.

김 작가는 #here_us를 통해 넓은 시야의 풍경과 함께 시민이 예술가가 돼 SNS상의 서울의 이미지가 밝고 희망찬 모습으로 채워지게 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here_us는 안전을 위해 설치되는 반사경과 같은 볼록한 거울이 광각의 시야를 한 곳에 담는 원리를 이용해 카메라 앵글로도 한 번에 담기 어려운 넓고 높은 풍경의 파노라마 뷰를 한 지점에 집약하는 거대한 거울 작품이다.

정사각기둥을 사선으로 자른 모습으로 간결하고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된 이 작품은 잘라진 단면의 상부가 반짝이는 볼록 거울이며 1.7m 크기 1개, 1.2m 크기 2개 총 3개 기둥이 1개의 조로 구성됐다.

3개의 기둥들은 높이와 설치된 거울의 각도가 모두 달라, 한 곳에서 주변 여러 곳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작품 자체의 형상을 뽐내는 기존의 조형물들과 달리 관람객의 행동을 유도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시민들의 참여과정 자체가 공공미술이 되는 새로운 유형으로 꾸며졌다.

시는 서울의 명소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 들이 이 작품을 활용해 셀카를 찍고, 해쉬 태그와 함께 사진을 SNS로 공유하도록 안내해 온라인에서 서울의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자체가 공공미술인 작품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19일 오후 4시 DDP 어울림 광장에서 ‘#here_us 시민과 함께’란 주제로 오픈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 사용법에 대한 마임 퍼포먼스와 일러스트 작가 박현영이 그린 #here_us 사용법도 100부 한정으로 배포되며, 관람하는 시민 누구나 공연자와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등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변서영 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공공미술 작품은 고정된 조각의 형태란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작품을 활용해서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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