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최신 기기와 시간 절약 픽업 서비스를 내세운 월마트(Wal-Mart)가 고객들이 경쟁사인 아마존이 아니라 월마트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좋은 소식은 월마트가 전자 상거래, 매장 꾸미기, 저렴한 가격 및 직원 급여 인상 등에 투자를 하면서 고객 방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나쁜 소식은 수익이 하락했다는 점이다.

월마트 유통망 중 가장 큰 규모인 미국 월마트(Walmart US)는 2분기 판매 실적이 전년도 대비 1.8% 상승했으며, 이 수치는 지난 12분기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매출은 2.1% 증가한 1,234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23.2% 하락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전자 상거래 및 저비용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출이 꼽힌다. 

또한 7억 8,800만 달러의 부채 상환 비용도 하락 요인 중 하나다.

경영진은 월마트의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으며, 미국 식료품 사업 부문의 큰 성과를 특히 강조했다.

미국 식료품 사업 부문은 5년 만에 가장 큰 성장을 했는데, 부분적인 이유는 육류 및 농산물의 가격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한편, 월마트는 홀 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 인수를 앞둔 IT 대기업 아마존과의 전면적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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