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인도돌진 테러가 발생한 후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 AFPBBNews

(뉴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최근 논란 되고있는 트럼프 행보에 대한 불안감과 스페인 테러의 충격이 더해져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날 증시 하락의 발단은 게리 콘(Gary Cohn)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의 사임 루머에 있다.

지난 주에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유혈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실망한 나머지, 콘이 사임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백악관는 이 사실을 이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바로셀로나 중심가에서 밴 차량이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한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당했다.

스페인 테러 발생 전에 마감한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유럽중앙은행 회의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졌다.

S&P500 지수는 1.5% 하락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재무 및 기술분야를 포함한 11개의 부문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스페인 테러에 앞서서, 백악관 경제 자문단 해체 소식에 증시는 이미 하락세였다. 이는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신 나치 당원들이 연류된 것으로 알려진 버지니아 주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많은 기업 경영인들의 분개를 산 것과 관련 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가 사회기반시설 자문협의회 구성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 (50 Park Investment)의 아담 사란은 트럼프가 주요 기업 경영인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해체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안겨 주었다. 이는 트럼프가 취임한 이래, 경영인과 그의 첫 단절이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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