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에서 일어난 차량 인도 돌진 테러 현장의 시민과 경찰들 © AFPBBNews

(바로셀로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나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발생한 테러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도로 위에는 시신과 부상자로 가득했다.

사고 지점에서 100미터가량 떨어져 있는 한 상점의 주인인 자비 페레즈(Xavi Perez)는 "사고 직후 도로 위에는 시신과 부상을 입어 기어 다니던 부상자로 가득했다.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이 곳에서 외국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중이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인권 변호사 아마르 안와르(Aamar Anwar)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충돌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며, "바로 옆에 한 여성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다칠까봐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0초 사이에 주변에 있던 경찰차와 경찰, 앰뷸런스가 출동했으며, 경찰들은 테러 차량을 향해 총을 겨눴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테러 용의자가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용의자 남성이 람블라스 거리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다. 경찰들이 그를 쫓아갔으며 그는 총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를 땅에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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