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 중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0)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33)를 비롯해 유명 스포츠선수들이 17일(현지시간) 13명의 사망자를 낸 바르셀로나 테러에 애도를 표했다.

▲ 메시와 호날두. (로이터/국제뉴스)

밴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여 학살 장면을 남긴 바르셀로나의 유명 중심지 라스람블라스는 사건 당시 관광객으로 가득했었다.

14년 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인 메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스러운 바르셀로나에서 벌어진 끔찍한 공격의 희생자 가족과 주변 분들께 애도의 뜻을 전하며, 우리는 모든 폭력 행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증오 없고 존중과 관용이 공존의 기반이 되는 평화로운 세계에 살고자 하는 이들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투갈 출신 호날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 추모 행렬에 가세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테러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호날두와 메시 외에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SNS를 통해 바르셀로나 테러 애도 물결에 함께하고 있다.

▲ 라파엘 나달. (로이터/국제뉴스)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도 트위터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지"를 보냈으며 그의 친구인 농구선수 파우 가솔은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테러로 큰 충격을 받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희생자와 부상자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스페인 프로 축구 1,2부 구단들은 18일 개막하는 라리가 경기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스페인 리그는 성명을 통해 "모든 구단이 바르셀로나에 생긴 비극의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애도를 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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