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엉

(강원=국제뉴스) 엄재용 기자 = 쯔엉이 베트남 U-22 대표팀의 SEA게임 첫 승을 견인했다.

쯔엉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MP슬라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남아시안 게임(SEA게임) B조 1차전 동티모르와 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4-0 승리에 일조했다. 등 번호 6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쯔엉은 90분 내내 중원의 지배자로 활약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EA게임은 동남아시아 11개 국가가 22개 종목을 겨우는 대회로 매 2년마다 개최된다. 축구는 11개 국가가 두 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각조 1,2위가 4강행 티켓을 겨룬 뒤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동티모르와 함께 B조에 속했다. 15일 동티모르와 대결을 시작으로 17일 캄보디아, 20일 필리핀, 22일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24일 치러지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라이벌 태국과의 한판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쯔엉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해 동료 수비수들과 환상 호흡을 보였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상대 공격진을 묶었다. 강원FC를 통한 K리그 클래식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보였다. 탄탄한 수비 이후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쯔엉의 활약에 동티모르는 경기 내내 단 두 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쯔엉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은 자유롭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전반에만 3골을 작렬해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유기적인 공격 전개로 득점을 만들었다. 베트남의 화력쇼는 쯔엉의 후방 지원사격과 더불어 수비라인의 탄탄한 호흡이 있어 가능했다. 후반전에도 베트남의 득점은 이어졌다. 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의 추를 베트남으로 완전히 옮겨왔다. 경기를 4-0으로 마친 베트남은 대승을 통해 SEA게임의 화려한 첫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은 지난 7월 19일 AFC U-23 축구 선수권대회 I조 1차전 이후 동티모르와 재대결을 펼쳐 2연속 4-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맞대결에서 쯔엉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SEA게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동티모르를 단단히 막아섰다. 강원FC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강한 압박과 스피드한 경기 전개를 체득했기에 가능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현재까지 SEA게임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최고 기록은 2003, 2005, 2009년에 달성한 준우승이다. 베트남 국민들은 ‘쯔엉 세대’의 활약을 통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쯔엉은 베트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SEA게임 나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쯔엉 세대’의 활약을 바탕으로 SEA게임 최초 우승에 도전한다. 쯔엉 또한 베트남 국민들에게 축구를 통한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서 동티모르를 상대로 4-0 대승에 일조했다. 그 바탕에는 소속팀 강원FC에서 경험한 K리그 클래식 무대가 있었다. 상쾌한 4-0 승리로 출발을 알린 쯔엉은 오는 17일 캄보디아를 상대로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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