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주최로 15일 오후 4시, 500여명 참석.. 8·15 광복 72주년 맞아 세계평화를 염원하다!

▲ <사진=임병권 기자.

(철원=국제뉴스) 임병권 기자 = 강원도 철원군 DMZ에서 15일 오후 4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8·15 광복 72주년을 맞아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세계평화선언문 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6·25 참전용사이자 평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HWPL 이만희 대표를 비롯해 종교지도자, 전·현직 시의원, 여러 대학 교수들과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회원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열린 DMZ 평화문화 광장은 한반도의 중간지점인 철원 DMZ에 한민족 평화번영지대로 조성된 곳으로 미래 통일 상황을 대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은 상생과 공영, 화해와 협력, 평화공존의 정신이 담겨져 있어 세계평화선언문 비가 건립된 것이 의미를 더했으며, 앞서 지난해 7월 27일에는 IWPG에서 평화 식수가 심겨진 곳이기도 하다.

세계평화선언문비는 HWPL 회원과 IWPG 회원 600여 명의 후원과 비석의 돌 후원자, 장소를 제공한 철원군의 협조로 설립됐으며 전 세계인이 염원하는 평화가 이뤄진다는 희망을 담고 있다.

또한 이를 실질적으로 이뤄가는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과 종교계 대표들, 청년들, 여성들의 의지가 내재돼 있다.

이만희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철원에 평화비석이 선 것이 처음인데 이 비석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곳뿐 아니라 세계에 평화의 비와 평화 학교가 세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주공간 중 지구촌만큼 좋은 것은 없는데 이 지구촌에 돈과 권세가 아닌 평화의 세계를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최고 값진 것"이라며 "유일하게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이기에 더욱 세계의 빛이 되고 선두에 서서 모두가 평화의 가족이 되자"고 강조했다.

낙산 회주 선진스님은 축사를 통해 "전쟁이 그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전쟁의 80%가 종교로 인해 생김으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간 하나가 되는 ‘종교연합사무실’을 해답으로 제시한 이만희 대표님 뜻을 감명 깊게 받아들여 하루 속히 뜻한바 다 이루시도록 항상 응원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마친 후 ‘평화의 꽃 피우리’라는 제목으로 세계평화선언문 비 건립 기념 축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한 행사 관계자가 6·25 참전용사로 동족상잔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으며 꽃 한번 피워보지 못하고 전쟁으로 죽어 가는 동료들 앞에서 세계 평화와 광복을 이루겠다고 다짐한 것을 바탕으로 기획돼 진정한 평화가 이뤄진 세상을 그려냈다.

한편 세계평화선언문은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고 전쟁 종식 방안을 제시했으며 특히 정치인, 청년, 언론들에게 온 인류가 염원하는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평화의 사자로서 노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2013년 5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선포됐다.

▲ <사진=임병권 기자>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