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중 심판을 밀쳐내 5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호날두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1차전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이유로 한 장의 경고를 받았다.

▲ 호날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1차전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팀의 두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뒤 상의를 탈의한 채 포효를 하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2분 정도 뒤 호날두는 경합 도중 넘어지는 과정에서 헐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이유로 또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는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는 과정에서 판정에 불복종하며 심판을 밀쳐냈으며 그 결과, 14일 스페인축구연맹(RFEF)으로부터 5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 호날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슈퍼컵 1차전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받고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로이터/국제뉴스)

경기 출장 처분뿐 아니라 3,805유로(약 512만 원)의 벌금형도 내야 한다.

RFEF 규제에 따르면 호날두는 해당 판정에 대해 향후 10일 동안 항소를 제기할 수 있으며 레알 측은 이미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항소가 기각된다면 그는 오는 16일에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경기 뿐 아니라, 이번 라 리가 시즌 개막 이후 벌어지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발렌시아, 레반테,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호날두의 퇴장이 석연치 않았다. 파울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카드를 꺼낼 필요는 없었다"며 "16일에 있을 경기에 호날두가 출전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호날두의 엘클라시코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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