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여성 공군 조종사 후보자들을 훈련에 참여시키겠다고 발표 ⓒ AFPBBNews

(모스크바=AFP)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최초로 여성 공군 조종사 후보자들을 훈련에 참여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쇼이구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수많은 젊은 여성들로부터 군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관은 "전체 조종사 중 15명 정도가 여성 인력으로 채워질 것이며, 상당히 많은 인원이 지원을 희망하기 때문에 그들을 계속 무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최초로 여성 공군 조종사들이 훈련에 참여하게 될 시기는 오는 10월 1일부터로 후보자들이 부디 5년 안에 출중한 실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TASS통신(TASS news agency)에 따르면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2009년부터 항공 비행사 육성 아카데미인 크라스노다(Krasnodar)는 공군 조종사 프로그램에 여학생의 입학을 받지 않았다.

2014년 러시아 국방부 차관 루슬란 바실레프(Ruslan Vassilev)는 "4만5천 명의 여성이 전투 참여를 비롯한 일부 분야에 참여가 불가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군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러시아 라디오 방송 에코 모스크비(Echo Moskvi)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공식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총 군대는 올해 2백만 명에 달하며 이는 현역 군인 백만 명을 포함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