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는 지난 1932년에 창업됐으며 현재 세계서 가장 큰 장난감 회사 중 하나다 ⓒ AFPBBNews

(스톡홀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덴마크의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 '레고(Lego)'가 10일(현지시간)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8개월 만에 또 한 번 교체시켰다.

8개월 전 레고는 영국의 발리 파다(Bali Padda, 61)를 CEO 자리에 취임시켰다. 

그러나 1년도 채 안돼서 이날 레고는 파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덴마크 출신의 닐스 크리스티안센(Niels Christiansen, 51)을 신임 CEO로 임명했다.

크리스티안센은 산업 기술 회사인 댄포스(Danfoss)의 총괄자로 활동 중이며, 오는 10월 1일부터 레고의 CEO 직을 맡게 된다.

파다는 지난 14년 동안 레고의 경영진으로 몸을 담아왔다. 지난 12월 레고는 임시 CEO 직을 파다에 넘겨줬으며, 파다는 향후 레고에 남아 특별 자문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레고 측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파다를 CEO로 임명시킨 뒤, 바로 장기 CEO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예상보다 빨리 적임자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레고는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2015년보다 6% 상승한 379억 크로네(미화 약 52억 달러)였으며, 순이익은 2015년보다 2% 상승한 94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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