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 AFPBBNews

(샌프란시스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0일(현지시간) 우버 소속 투자자가 회사 내에서의 영향력을 되찾을 의도로 이사진을 조작하고, 비행을 덮으려 한 전 CEO이자 우버 창립자인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을 고소했다.

우버 내 투자자 벤치마크 캐피탈 파트너스(Benchmark Capital Partners)는 민사소송을 통해 칼라닉을 사기, 계약 위반 및 수탁 책임 불이행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 측은 "그가 우버의 이사진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힘을 키우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사직을 면할 수 없다고 느낀 칼라닉이 속임수를 써서, 이사진을 자신의 편으로 채우고 자신의 과거 행위가 들춰지는 걸 방지해 차후 CEO로 손쉽게 돌아올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칼라닉은 지난 6월 우버의 병든 기업 문화를 청산하라는 투자자들의 압력에 승복해 회사를 떠났다. 

이로써 격심한 업무 문화, 폭행, 차별 및 경쟁사를 향한 문제성 전략 등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들로 들썩이던 시기는 일단락을 맺은 바 있다.

칼라닉은 우버가 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임과 동시에, 성급한 경영 스타일이 초래한 책임 또한 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회사 내에서 강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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