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음악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의 힘!

▲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한중우호협회의 주최로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China National Symphony Orchestra의 내한공연이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한·중 수교 기념 음악회는 한국과 중국 음악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양국 간 친선을 증진하고자 1998년부터 지속해온 시리즈이다.

중국 제일의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6년도에 설립된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이다. 클래식 강국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중국 제일의 오케스트라이자, 14억 인구에서 발탁된 클래식 인재들과 세계적인 콩쿠르를 석권한 중국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올스타 오케스트라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60여 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유진 오르먼디, 샤를 뒤투와 등 세계적인 명장을 객원 지휘자로 적극적으로 초빙하여 빠르고 비약적인 음악적 성장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전통 클래식 레퍼토리는 물론 중국 현대음악 역시 공격적으로 소개하며 중국 오케스트라 음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 지휘자 탕무하이와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 탕무하이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 탕무하이가 잡는다. 1983년 카라얀 초청으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하며 국제 무대 데뷔를 이룬, 중국이 배출한 국제적 지휘자 1세대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다. 이래 함부르크 NDR 심포니, 드레스덴 필하모닉, NHK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어 오고 있다. 핀란드 국립 오페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기도 한 탕무하이는 '투란도트', ‘장미의 기사’, ‘나비부인’등을 신규 제작하여 성공리에 펼쳐 보인바 있다. 호주 퀸즐랜드 오케스트라와는 말러와 브루크너 사이클을 호평 속에 선보였다. 오페라 제작과 대작에 있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한 지휘 경험을 겸비한 탕무하이는 탁월한 스토리 해석과 장엄한 서사가 펼쳐지는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한국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중국에서 펼칠 화합의 선율

이번 공연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를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한국의 떠오르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함께한다. 김봄소리는 2011 차이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과 하얼빈에서 개최된 2016 앨리스 앤 엘레노어 쇤펠드 국제 현악 콩쿠르 입상으로 중국 클래식계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김봄소리는 이번 공연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으로 그녀만의 세련된 연주 속에 녹아있는 섬세한 선율은 물론, 한국과 중국이 음악으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그려낼 것이다.

 

중국 대표 오케스트라가 한국에서 들려주는 희망의 멜로디

8월 26일 내한공연에서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비롯하여, 중국이 자랑하는 작곡가 관샤의 교향곡 제2번 ‘희망’ 3악장을 연주 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희망’은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장이자 중국 클래식계를 이끌어가는 인물로 꼽히는 관샤의 작품이다. 그는 마린스키 극장 최초로 올려진 중국 오페라 ‘목란시편’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의 ‘희망’은 선과 악, 기쁨과 고통의 공존 그리고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투쟁과 집념의 힘을 그려내고 있다. “인간은 희망 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이 작품을 작곡한 배경을 전한 바 있는 관샤의 말처럼 양국을 감싸 안는 음악의 향연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새로운 희망을 향한 한 걸음을 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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