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가마터 운영과 함께 400여점 구워 내

▲ 11일 운대리 분처사기 가마터에서 박병종 고흥군수가 가마터에서 분청사기를 꺼내고 있다(사진=하성인기자)

(서울=국제뉴스) 하성인 기자 = 천년의 불꽃속에서 다시 탄생한 고흥의 분청사기 400여점이 깨어 났다.

11일 오후 전남 고흥은 국가사적 제519호 운대리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박병종 고흥군수와 도예가, 학예사와 언론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400여점의 분청사기를 전통방식으로 구워냈다.

이날 불이 꺼진 가마터에서 천년의 신비를 그대 간직한 채, 빛을 발한 고흥의 분청사기를 꺼낸 박병종 군수는 "이곳 고흥의 분청사기터에서 분청사기의 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된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전국의 도예가들에게 전통 흑ㄺ 가마를 개방하고 분청문화박물관과 연계해 우리 지역의 분청사기를 널리 알려고 지역 관광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1억원을 들여 전통 흙 가마터를 옛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한 '분청사기 2호 가마터'를 조성하고, 최근에는 도예가및 학예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명 도예공의 넋을 기리고 전통 가마의 무사 운영을 기리는 천신제를 올린 다음, 지난 9일 400여점의 분청사기를 가마터에 넣고 불을 지폈다.

아울러, 군은 올 10월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일원에 지상 3층 972m2 규모의 '고흥분청사기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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