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은 계룡대 연병장에서 제46대 육군참모총장 장준규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과 제47대 육군참모총장 김용우 대장의 취임식이 11일(금) 오전 10시 30분 열렸다.

         ▲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

이날, 행사는 깊은 자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병영문화를 혁신하고 국방개혁을 선도하겠다는 육군의 다짐을 담아 국민의례, 명령낭독, 군기(지휘권) 이양, 열병, 장관 훈시,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취임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참모총장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육군은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상비병력의 대규모 조정과 군 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오히려 육군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건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어, 김 총장은 "육군이 국방개혁의 능동적 주체가 되어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국방개혁으로 국가방위 중심군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확충하고 미래 육군의 기틀을 마련할 것"과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육군, 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육군, 장병 스스로가 육군의 일원임에 가슴 벅찬 육군,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육군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먼저,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해 김 총장은 ▶게임체인저(game changer)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 확보 ▶전투중심으로 조직 최적화, 민간지원시스템 및 예비전력 강화 ▶전투현장에 대한 최우선적 지원(Front First) 시스템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탈권위주의, 섬기는 리더십으로의 정신혁명 ▶헌법적‧보편적 가치를 소중히 지키는 육군상 구현 ▶전사적 기풍과 군사전문성이 고도로 발현되는 육군 문화 조성 등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추가로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장은 "장군부터 계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를 존엄한 인격체이자 전우로 인식하여 상호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과 육군의 소중한 젊은 장병의 복무가치가 존중되고 그들의 열정과 헌신이 육군의 전투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준규 前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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