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런던에서 열린 IAAF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르고 있는 중국의 공 리쟈오 ⓒ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9일(현지시간) 중국의 공 리쟈오(巩立姣, 28)가 런던 IAAF 월드 챔피언십에서 여자 투포환 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공 리쟈오는 투포환 챔피언인 크리스티나 슈워니츠(Christina Schwanitz)와 4회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발레리 아담스(Valerie Adams)의 부재 속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공 선수는 지난 2008년 올림픽에서도 총 6개의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런던에서 19.94m의 기록으로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는 비가 내려 악조건 속에 진행됐다. 

헝가리의 아니타 마톤(Anita Marton)은 19.49m를 기록해 은메달을, 미국의 미셸 카터(Michelle Carter)는 19.49m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공 선수는 이번 경기에 대해 “2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표를 두고 경기에 임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도 압박을 느꼈다"며, "그러나 전략을 바꿔 이번 경기에 임했다. 이번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올해 많은 경기에 임했다. "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투포환 종목에서 메달을 차지한 건 24년 만에 처음이라 이 순간이 나 자신에게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다음 목표는 도쿄올림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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