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과 모빌아이(Mobileye) ⓒ AFPBBNews

(샌프란시스코=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9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기업 인텔(Intel)이 이스라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업체인 모빌아이(Mobileye) 인수를 완료해 연내 100대의 자율차를 시범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날 모빌아이를 150억 달러에 인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미국을 물론 유럽과 이스라엘에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인텔이 내놓을 자율차의 수는 총 100대를 넘어서게 된다. 

이날 모빌아이 공동창업자이자 인텔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총괄할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는 "실제 환경에서의 시범운행으로 (자율차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차의 기술 및 솔루션 제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시범 운행할 완전 자율주행차는 모빌아이의 컴퓨터 비전, 매핑 및 감지 시스템을 활용할 방침이다.

인텔은 컴퓨터 칩 제조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들의 스펙트럼에 맞추어 엔진 구동식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사슈아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자율주행자차를 더 빠르게 내놓을 수 있도록 자동차 업체를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인텔이 내놓는 차량은 '4단계' 자율주행차이다. 업계에서 '4단계'는 완전 자율주행(5단계) 바로 직전단계로 , '높은 수준의'(high) 자율주행을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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