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켰다.

안보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이번 달 순회의장국 이집트를 주재로 회의를 열어 새로운 대북 제제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지난달 ICBM급 미사일을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하자 고강도 대북 제재를 결의한 것이다

그동안 북한 제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 결의에 찬성표를 던지며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방증했다.

결의안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줄을 차단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북한의 석탄, 철, 철광석, 납 등 광석 및 수산물 수출을 금하고 북한 노동자를 추가로 받아들이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연간 수출액 30억 달러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10억 달러 정도가 제재를 받을 것으로 추산돼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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